일본 생활(Living in Japan)/일본에서 집구하기(Housing)

일본에서 집 구하기(3) 집 꾸미기

도쿄 소시민 2023. 11. 7. 20:47

 부동산 심사를 통과하고 나면, 슬슬 가구와 가전제품들의 준비를 해야 한다. 일본의 임대주택은 한국의 임대주택과 달리, 가전과 가구가 거의 없다. 시스템키친과 에어컨 정도가 전부이고, 나머지 모든 것들을 개인이 직접 준비해야 한다. 심지어 방의 형광등까지 본인이 준비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더 신경 쓰이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물건을 바로바로 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2월 15일 입주이지만, 침대는 12월 20일에 오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미리 필요한 가전제품과 가구들을 정해 놓고, 이사 일정과 배달 일정을 맞추어야 한다. 

 

필요한 가전/가구 제품 리스트 

# 구분 필요 물품
1 가전 냉장고
2 가전 전자레인지
3 가전 밥솥
4 가전 전기 포트(주전자)
5 가전 세탁기 
6 가구 침대 및 침구류 
7 가구 책상/식탁
8 가구 의자 
9 가구 책장
10 가구 수납장(서랍 or 기타)
11 기타 커튼
12 기타 빨랫대
13 기타  식기 건조대 밑 부엌용품

 

 다음의 13개 항목은 일본 집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들이다(심지어 커튼도 본인이 준비해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이 이사/입주 날에 맞추어 도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가전/가구 구하기 

 그렇다면 위의 가전 제품들과 가구들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는가? 

선택지는 크게 4가지가 있다. 

 

1. 중고샵

일본의 흔한 국도변 리사이클 샵

가장 저렴하고 바로 가전/가구를 구할 수 있는 곳은 일본의 리사이클 샵(リサイクルショップ )이다. 

장점: 저렴한 가격, 바로 바로 물건들을 구할 수 있다. 

단점: 항상 원하는 물건이 있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본인이 직접 운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2. 아마존 (https://www.amazon.co.jp)

일본 아마존에는 찾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있다. 또한 프라임으로 가입한 경우, 일정 조정이 쉽다. 가전과 가구 모든 것을 구할 수 있으며, 세탁기 같은 대형 가전의 경우, 설치 또한 아마존을 통해 준비할 수 있어 편하다. 

장점: 일정 조정이 편하다, 한 사이트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저렴한 선택지가 많다

단점: 가구의 경우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직접 조립해야 한다

 

3. 닛토리(https://www.nitori-net.jp/ec/)

일본의 이케아, 닛토리에서는 대부분의 가구들과 주방용품, 인테리어 소품들을 구할 수 있다. 아마존과 달리 오프라인 매장도 많기 때문에 물건을 직접 보고, 만지고 살 수 있다. 이사를 할 때 이케아 가구의 경우 직접 해체와 조립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니토리의 경우 대부분의 이사업체에서 해체와 조립을 지원해 주기 때문에, 이케아에 비해 확실한 비교 우위가 있다. 

 

4. 이케아(https://www.ikea.com/jp/ja/

이케아에서도 많은 용품들을 구할 수 있다. 가격도 경우에 따라서는 닛토리보다 저렴한 경우가 있다. 또한 전체적인 디자인 또한 니토리에 비하여 나은 편이다. 하지만 일정 조정이 좀 더 어려우며, 대부분의 경우 가구를 직접 조립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아마존에서 주문하는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의 경우 입주 1주일~2주일 전에는 위의 선택지들에서 물건을 정하고 배송을 시켜야, 입주 첫날부터 편한 생활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