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여행_카파도키아(괴레메)(1/1~1/4)
이스탄불의 다음은 카파도키아였다. 카파도키아 지방 괴레메에 3박 4일 동안 머물면서, 열기구 투어 및 믹스 투어를 통해 괴레메 일대를 둘러볼 수 있었다. 다음은 괴레메 여행 일정과, 간단한 투어의 소개이다.
괴레메까지 가는 길
다음의 지도에서 알 수 있듯이 사실 카파도키아는 도시의 이름이 아닌 지역 전체의 이름이다. 이 지역을 모두 보려면 최소 5~7일 정도는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괴레메는 카파도키아의 대표적 도시로, 근처에 지하도시, 열기구 투어, 요정들의 굴뚝 같은 대부분의 관광지가 모여있는 관광도시다.
이스탄불에서 출발하는 경우 괴레메 까지 가는 방법은 크게 2가지이다.
1) 네브셰히르 공항에서 내려, 괴레메까지 합승 택시를 타는 것
2)카이세리 공항에 내려, 괴레메까지 합승 택시를 타는 것.
국내선 비행기 자체는 네브셰히르나 카이세리나, 1시간 20분으로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위 지도에서 알 수 있듯이, 네브셰히르가 괴레메에 압도적으로 가깝다. 비행기 편수는 카이세리가 좀 더 많지만, 괴레메까지의 거리를 고려하여 네브셰히르 공항에 내렸다.
네브셰히르 공항에서의 합승 택시는 숙소까지 태워준다. 가격은 인당 180리라(24년 1월 기준)로,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괴레메 일정
괴레메서의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 1/1: 괴레메 도착 및 휴식
- 1/2: 열기구 투어 및 믹스 투어
- 1/3: 괴레메 오픈에어 박물관 방문
- 1/4: 오후 앙카라 출발
사실 1/3일 좀 더 욕심을 냈다면, 믹스투어에서 가지 못 했던 곳을 가거나, 괴레메에서 좀 더 멀리 떨어진 관광지들도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체력의 관계로...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괴레메 오픈에어 박물관을 가는 것으로 만족했다.
날씨가 좋고 체력이 좋다면 괴레메는 3일이면 충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괴레메 투어
열기구
카파도키아에 많은 사람들이 오는 이유 중 하나는 열기구 때문이다. 그런데 열기구는 한 가지 전제 조건이 있다. "날씨가 좋을 것"이라는 점이다. 단순히 눈, 비가 안 오는 상태가 아니라, 바람도 약해야 한다. 바람이 기준치 보다 조금이다고 강하면, 당일 투어가 취소될 수 도 있다. 실제로 우리가 괴레메에 있었던 1/1~1/4일 중 열기구가 정상적으로 운행한 날은 1/2일뿐이었다. 물론 취소되는 경우, 예약방법, 투어회사에 따라 환불 절차는 다르지만, 현금 혹은 카드를 통해 환불되거나, 그 여행사의 다른 투어를 무료로 진행하고, 차이나는 금액만큼을 돌려받는 법 등이 있다고 한다. 다행히 우리는 1/2일 무사히 열기구를 탈 수 있었다.
열기구는 솔직히 한번쯤은 경험해 볼만 하지만 2번 하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비싼 가격도 가격이지만, 안전장치가 없다는 것이 조금 걱정되었다. 구명정이 있는 배, 그리고 안전 설비가 있는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와 달리, 열기구는 정말 무슨 일이 생기면... 플랜 B가 존재하지 않는다... 1200m까지 올라가는데 솔직히 중간에는 빨리 내리고 싶었다... 그리고 역시 높이 올라가니 상당히 추웠다. 또 한 열기구에 12~16명 정도가 탑승하게 되는데, 모두 비좁은 공간에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따라서 모서리에 서있는 팀이 아니면, 좋은 사진이나 셀카를 건지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이 모든걸 감안하고도, 열기구에서 바라본 풍경은 있지 못할 것 같다. 아무런 장애물 없이 펼쳐진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좋은 경험이었다. 약간의 마음의 준비와 기대치를 어느 정도 조절하고 갈 것을 추천한다.
- 이용 투어사: Discovery Tour
- 예약 방법: Get your Guide
- 비용: 1인당 17만 8천원 정도(Sunrise Tour-1 Hour기준)
믹스투어
괴레메 지역의 투어는 크게 2가지가 존재한다.
위 지도의 윗부분에 있는 레드 투어와, 밑부분에 있는 그린 투어다. 각각 방문하는 곳이 약간 다른데,
그린투어의 경우 지하도시와 계곡을,
레드투어의 경우 괴레메 오픈에어 뮤지엄이나 혹은 수도원의 계곡 및 우치사르 성을 가게 된다.
본인이 더 보고 싶은 관광지에 따라 투어를 선택하는 시스템이다.
투어의 가격은 인원수에 따라 변한다. 적은 인원(8명 이하)의 경우 모두 45~55유로 정도이다(24년 1월 기준)
이 가격에 모든 곳의 입장료와 점심 한 끼가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반드시 도자기 샵을 들려, 도자기 만드는 과정을 보고, 쇼핑을 종용하는데, 굳이 사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믹스투어를 통해, 레드투어+지하도시를 보는 일정으로 투어를 진행했다.
다음은 믹스 투어에서 방문했던 대표적인 관광지다.
투어를 사전에 예약하지 않고, 현지에서 찾은 것 치고는 만족스러웠지만, 가이드의 설명 내용은 조금 부실했다. 본인이 터키 고등학교의 역사 교사 출신이라고 하여, 설명의 퀄리티를 상당히 기대했었지만, 나무위키에 있는 설명이 좀 더 자세했다. 가이드에 의존하기보다는, 본인이 어느 정도 사전에 조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괴메레 맛집
괴레메의 식당들은 대부분 천편일률적인 메뉴와 가격을 자랑한다. 분명히 이스탄불이나 앙카라 시내에서 현지인들이 가는 곳에서는 150~250리라에 한 끼를 먹을 수 있었는데, 괴레메는 300부터 시작이다... 마을 전체가 관광객을 위한, 그리고 관광객에 의해 돌아가는 마을이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호텔 직원의 추천을 받아 간 아래의 식당은 가격과 퀄리티가 나쁘지 않았다. 보통 400~500리라를 받는 식당들이 즐비한 가운데, 350리라 정도에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었다(24년 1월 기준)
https://maps.app.goo.gl/FphbiQLzTUiozwcH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