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취업의 세번째 걸음-면접 준비
[면접의 대비법]
면접은 한국어로 해도 어렵다. 그것을 익숙하지 않은 외국어로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면접 준비에는 좀 더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일본어로,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을 연습해야 한다. 하지만 외국어로 말하는 것을 제외한다면 한국의 면접 대비법과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거울을 보고 연습하기, 스터디를 통한 모의면접 실시 등, 한국 취업 활동의 면접 대비법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다음은 그중에서도, 경험상 크게 도움이 되었던 대비법 2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연습용 면접
모의면접보다 더 좋은 것은 실제 면접이다. 본인의 지망도가 높은 회사의 면접을 6월에 본다고 한다면, 일부러 4,5월 쯤에는, 조금 실례가 될 수도 있지만, 지망도가 좀 더 낮은 기업의 면접을 보는 것이다. 실제 면접을 해보면서 본인이 어떤 지점에서 당황하는지, 일본어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친구들과 혹은 스터디원들과 하는 모의면접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실전에서 연습을 해야 한다.
2. 역질문(逆質問)활용
일본 면접에서 특이한 점은 역질문(逆質問)이 상당히 길며, 평가의 중요한 요소라는 점이다. 면접관에게 물어보는 질문의 양과 수준을 통해 지원자의 지망도, 실력 등을 모두 평가한다. 따라서 이때 어떤 질문을 물어볼지도 사실은 전략적으로 생각해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지망도가 낮은” 기업의 경우, 이 역질문을 본인의 면접을 위해 활용할 수도 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혹은 받았던 질문 중 어려웠던 질문을 그 면접관에 세 직접 물어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대답을 참조해, 본인이 활용할 수도 있다.
3. After Action Report 작성 및 분석
면접이 끝나고 면접을 복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기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지기 때문에 면접이 끝나자마자 바로, 면접 때 어떤 질문들이 나왔고, 어떻게 대답했으며, 어떤 점들이 당황스러웠는지 적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모두가 실수는 할 수 있지만, 실수를 반복하게 되면, 면접에서 떨어질 수도 있다. 이번 면접에서 어떤 것이 잘 되었고(Continue), 어떤 것을 그만해야 하며(Stop),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를(Try) 잘 생각해봐야 한다.
[면접의 형태]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아직 AI면접이 큰 트렌드는 아니다. 대부분 사람이 직접 면접관으로 나와 면접을 진행하는데, 일본 현지에서 취직활동을 하지 않는 한, 최종면접을 제외한 모든 면접은 대부분 Zoom이나 Skype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따라서 면접에 앞서 본인의 인터넷 접속 환경, 기기오류 점검 등 온라인 면접에 필요한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 1차 면접 주요 질문
1차 면접은 대부분 지원자가 기업과 맞는지 안 맞는지를 간략하게 살펴보는 자리이다. 대부분의 경우 30~1시간 내에 끝나며, 능력을 평가하는 자리보다는, 다음 단계로 보낼지, 보내지 말지를 결정하는 면접이다. 대부분의 경우 다음의 질문들이 주로 나오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보다는 대화를 위해 한 주제 당 2~3 질문 정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기소개
-지원동기
-재학 중 가장 열심히 했던 일
-장점과 단점
-취업 활동의 축
-왜 일본에 취업을 하는가?
- 2~3차 면접의 특성
2~3차 면접의 경우, 물어보는 대상을 1차 면접과 동일하지만, 더 심도 있게 내용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1차 면접에서 지원동기에 대해서 1~2번 꼬리 질문을 했다면, 2~3차에서는 3~4번 더 꼬리 질문을 할 수도 있다. 여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항상 자신의 답변에 “왜?”를 물어봐야 한다, 왜 그 행동을 했는지, 왜 그 인턴에 참여했는 자 등 자신의 행동의 이유를, 자기 분석 단계에서 확실히 정리해야 한다. 최소한 5번의 “왜”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컨설팅이나 특정 직무에 있어서 느는 실제 업무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케이스 면접을 주는 경우도 있다.
- 최종면접
최종면접까지 간경우, 확실하게 말하는 것은 조금 위험하지만, 높은 확률로 면접을 모두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최종면접에서는 당황하지 않고, 물어보는 내용에 대하여 1~3차까지 말했던 답을 그대로, 일관성 있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질문의 수준이나 양은 1차 면접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최종면접이 다른 면접과 다른 점은 앞서 소개한 “역질문” 시간이다. 최종면접은 결국 “지망도”를 평가하는 자리이기에, “역질문”시간을 잘 활용하여, 높은 지망도를 어필해야 한다. 회사 입장에서도, 최종면접까지 온 지원자가에게 섣불리 내정을 주었다가, 그 지원자가 내정을 사퇴한다면, 더 좋은 지원자를 선택할 수도 있었다는 기회비용, 지금까지의 전형 비용 등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최종 면접 자리에서 높은 지망도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 이때, 답변과 역질문을 통해 높은 지망도를 어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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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취업 후기
1. 자기 분석/타인 분석/기업분석
자기 분석
2. 서류 준비 및 적성검사
3. 면접 준비
4.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