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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에 사는 회사원의 이야기
일본 취업(Getting a Job in Japan)/일본에서 전직하기(Changing Jobs)

이직하기(1)일본의 이직현황

by 도쿄 소시민 2023. 3. 25.

평생직장을 중심으로 하는 "일본식 고용제도"의 탄생지인 일본이지만, 생각보다 이직/전직이 활발하다. 어디서든지 전직 에이전트의 광고를 볼 정도로, 이직시장은 활성화되어있다. 다음은 통계로 바라본 일본의 이직현황이다. 

 

통계로 본 일본의 이직현황

출처:후생노동성 홈페이지:https://www.mhlw.go.jp/stf/houdou/0000177553_00004.html

  후생 노동성에 따르면, 1000명이상 사업장(중소기업, 대기업)에서 대졸자의 3년 이내 이직률(이직 혹은 퇴사 포함)은 24/7%이며, 평균은 30%에 육박한다. 다양한 리크루팅회사들도 퇴사를 제외한 이직률을 30% 전후로 판단한다. 평생직장 신화가 남아있는 일본치고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필자의 회사 부서 동기 8명 중 필자를 포함하여 3명이 3년 이내 이직을 했으며, 전 기수 19명 중에는 8명이 이직을 했다. 그렇다면, 이직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의 이직사유

출처: https://doda.jp/guide/reason/

 다음은 일본의 한 리크루팅 회사가 2021년~2022년의 기간동안 20~40대 이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이직 사유이다. 1~2위는 매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는「급여가 낮고·승급을 전망할 수 없다」(32.8 %)가 1위다. 이 순위는 지난번 조사와 같다. 실제로 주변의 경험담을 들어본다면, 대부분 이직의 첫 번째 동기는 급여관이다, 급여의 절대적인 금액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상승 가능성/속도이다. 스타트업이나 컨설팅 펌 같은 곳을 제외한다면, 일본의 급여체계는 대부분 상당히 경직되어 있으며, 상승폭이 다른 나라에 비하여 적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런 점에 실망하는 사람들은 이직을 결심하게 되는 것이다. 

  2위는 지난번 조사와 같이 「승진·커리어 업을 바랄 수 없다」(25.2%), 3위는  「사내의 분위기가 나쁘다」(23.4%)였다.  지난 3위인 「회사 평가 방법에 불만이 있었다'(20.7%)「는 이번 8위가 되었다. 한편, 랭킹의 톱 10 속에서 4가지가 인간관계 혹은 조직 문화와 관련된 것이라는 것은 주목할만하다. 역시 직장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은 인간관계로, 이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다른 점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실제 이직을 하는 면접에서도 위와 같은 이유를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솔직한 지원자라면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결과는 보통 좋지 못하다. 다음 글에서는 이직 면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직 사유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