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인프라 증가-보수되지 않은 다리/터널 7000곳 이상

"지자체의 재원 부족이나 인재 부족으로 인해 보수되지 않은 노후 인프라가 증가하고 있다. 지자체의 자체적인 안전점검에 의하여 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었지만, 5년 동안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교량과 터널이 7000곳 이상이라는 것이 NHK의 취재로 밝혀졌다."

 

https://www3.nhk.or.jp/news/html/20221207/k10013915261000.html

老朽インフラ増加 補修されていない橋やトンネル 7000か所余 | NHK

 

 인구가 감소하는 사회의 또 다른 특징이자 문제이다.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점점 줄어든다. 어차피 그 인프라를 사용할 사람도, 문제제기를 할 사람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등의 지방 대도시는 견딜 만 하지만, 그 밖의 일본 지방도시들은 정말 소멸위기를 앞두고 있다. 현 청소 재지(한국의 도청소재지)나 주요 관광지의 상점가들도 절반 이상이 닫혀있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니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더 큰 도시로 떠나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한국도 문제이지만, 일본의 사례에서 위의 기사가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자연재해때문이다. 한국에 비하여 지진을 비롯한 자연재해가 많이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보수가 안 된 인프라는 그 자체로 시한폭탄이다. 다음 태풍, 다음 지진에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그리고 붕괴가 더 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로 연결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