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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에 사는 회사원의 이야기
일본 취업(Getting a Job in Japan)/일본 취업 준비(Preparations)

일본 취업의 두번째 걸음-서류준비

by 도쿄 소시민 2022. 11. 29.

 일본 취업활동에 있어 필요한 서류는 크게 2가지이다. 이력서(履歴書)와 자기소개서(エントリーシート: 엔트리시트)이다. 이중 이력서는 한국과 크게 다른 점이 없으니, 보다 중요한 자기소개서(エントリーシート: 엔트리시트)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양식]

자기소개서(エントリーシート: 엔트리시트)의 가장 흔한 형태는 다음과 같이 생겼다. 

상단에는 사진과 함께 인적사항을 기재한다. 밑의 학력에는 고등학교부터의 학력을 기재하며, 혹시 교환학생 경험이 있다면, 교환학교의 이름과 기간을 써주면 도움이 된다. 중간의 수상 및 기타는 교내 혹은 교외 공모전이나 장학금 수상과 같은, 어필하고 싶은 내용을 적으면 된다. 마지막 경력의 경우, 이전 직장이 없는 경우는 인턴과 남성의 경우 군대 경력만 쓰면 된다. 혹시 이전 직장(1년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경력 부분에 전 직장과 직무를 기재해야 한다. 

 

 여기까지는 한국의 서류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중요한 것은, 하단부, 자기소개서이다. 자기소개서의 항목은 지원하는 회사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으나 대체로는 다음의 내용을 물어본다. 

  1. 취직활동의 축(軸):  기업을 선택하는 기준과 가치관이 무엇인지 소개해야 한다.  
  2. 자기PR: 4번 장단점과 유사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자기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을 써야 한다. 
  3.  학생 시절 가장 열심히 한 일: 동아리, 공모전 등 대학교 재학중 가장 열심히 했던 일과 거기서 얻은 것에 대해서 서술한다. 
  4. 장단점: 한국의 장단점과 크게 다른 것이 없다. 장점 1가지, 단점 1가지에 해서 써야 한다. 
  5. 취미 및 기타: 문장형이 아닌. 명사형으로 써도 되며, 기타의 경우, 혹시 본인이 추가로 어필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쓰는 것이 좋다. 

각 항목의 내용들은 일본어 단어 300~500자가 적절하다. 어차피 서류를 모두 꼼꼼히 읽는 인사담당자는 거의 없다. 따라서 짧게, 핵심만 전달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서류 전형을 통과하고, 면접에 들어가면, 면접관은 자신의 앞에 놓인 서류를 꼼꼼히 읽으며, 면접을 진행하기 때문에, 짧지만, “제대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 

 

[내용]

 

 각각 항목의 내용을 쓰기 전에 전체를 관통하는, 항상 염두해야 두어야 하는 사실이 있다. 바로 자기소개서는 면접의 설계과 정이라는 사실이다. 전형을 급하게 준비하다 보면, 서류와 면접을 나누어서 준비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보다 좋은 이야기 혹은 에피소드들이 떠오를 수도 있다. 그런 경우, 실제 면접장에서 서류에 적힌 이야기와 다른 내용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면접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중 하나는 “일관성”이다. 서류와 복수 면접 과정에서 구직자가 전달하는 내용은 모두 같은 이야기, 같은 맥락의 이야기여야 한다. 

 그런점에서 미리, 서류를 준비하는 단계에서 면접 과정과 면접 예상 질문들을 염두에 두고, 서류를 작성한다면 일관성을 무조건 적으로 챙길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결국 면접 질문들은 서류를 중심으로 나오기에 본인이 면접 과정에서 나오는 질문들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서류와 면접은 분리된 과정이 아닌, 하나의 과정이라는 것은 인식하며, 서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각각의 항목들에서 헥심 내용은 달라질 수 있지만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포맷”이 존재한다.

먼저 (1)각 항목이 물어보는 답을 서술하고->(2) 약간의 부연 설명을 한 뒤 (3) 그것을 증명하는 에피소드, 혹은 자신의 경험을 말하고 (4) 다시 한번 결론에서 자신의 주장과 어필을 강조해야 한다. 

이때 (3)에피소드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 문제 상황에 대한 설명: 어떤 과제가 있었는지, 무엇이 문제였는지 서술한다
  • 나의 행동: 해당 과제에 대하여 내가 취한 액션을 가능하면 정량적인 표현을 섞어서 서술한다.
  • 행동의 결과: 나의 행동으로 인해 과제가 해결되었는지,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를 정량적으로 표현한다,

[시리즈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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